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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 수도인 암스테르담이 목적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유럽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 여행도 추천합니다.

도시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과 특색이 달라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다채롭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여행, 이제 암스테르담 인근의 하를렘에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네덜란드 여행, 역사를 품은 고도 하를렘(Haarlem)으로 떠나다

하를렘은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약 20분 정도에 있는 소도시지만 수도인 암스테르담보다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를렘에 있는 풍차

 

16세기 네덜란드는 합스부르크 스페인 제국에 속한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손꼽히며, 국제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17세기까지 네덜란드의 문화/상업적 전성기라 할 수 있는 황금시대를 이루게 되는데, 이때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이끈 도시가 하를렘입니다.

자동차 진입이 금지된 구시가지 마르크트 광장 일대는 하를렘이 번성했던 13~17세기 옛 건물들을 그대로 간직한 채 옛 번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의미 있는 건축물, 박물관, 미술관, 등 명소들이 즐비해있습니다.

특히 500년의 세월을 품은 1520년에 완공된 The St. Bavo Church(St. Bavokerk Grote Markt)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네덜란드 여행 중 암스테르담을 방문하면, 현대식 건물이 꽤 눈에 띕니다.

하지만 다른 중소도시들은 생각보다 오래된 건물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역사를 보여주는 건물이 상당수이기 때문입니다.하를렘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적인 건물이 대다수이다 보니 하를렘에서 건물을 수리하거나 개조하는 일은 개인의 의지대로 진행할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 하를렘 골목 전경

 

그런 건물 중 1849년에 설립된 약국 반데르피게(Van der Pigge) 또한 건물을 수리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네덜란드의 기업 중 100년 이상 된 기업만이 대상이 되며 왕실 공급자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의 우수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에만 주어지는 Hof Leverancier라는 네덜란드 왕실 인증을 150주년이 되는 날 부여받은 가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여행 동안 하를렘의 명소인 반데르피게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네덜란드 여행, 소도시 하를렘에 있는 반데르피게 소개

 

네덜란드 여행, 소소하게 즐기는 방법

1806년부터 수여한 왕실 인증은 1987 년 5 월, Beatrix 여왕에 의해 그 기준이 보다 까다로워졌습니다. 유일하게 왕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왕관 마크입니다.
적어도 100 년 동안 존재해 왔으며 명성이 자자한 지역 이미지가 있는 네덜란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더욱이 이 인증은 한번 받았다고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평가와 관리하에 지켜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왕실 인증 마크와 로고인 개퍼가 걸려있는 반데르피게 약국 전경

 

네덜란드 여행 동안, 이 왕실 마크가 있는 상점을 찾아보세요. 왕실에서 인정한 기업으로 대부분 믿음직한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약국 반데르피게는 1849년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상점 인테리어와 더불어 내부에 진열된 단지, 종이봉투 등이 과거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반데르피게의 로고인 Gaper(게퍼)는 약사에게 혀를 내밀어 건강 상태를 체크 받고 있는 모습으로, 과거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약국임을 알리고자 네덜란드 전통 약국의 아이콘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Gaper의 수는 매우 적으며, 대부분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 여행, 여기저기를 다니다 Gaper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1929년 백화점 브룸 앤드 드레스만(Vroom & Dreesman)이 이 주변을 통합해 건물을 짓고자 했으나, 반데르피게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약국 건물의 3면을 둘러싸서 백화점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자리에 허드슨 베이(Hudson’s Bay) 백화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를 가진 반데르피게는 네덜란드 서부 하를렘 지역의 명물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근 부티크 호텔에는 반데르피게 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 여행, 이처럼 박물관의 가치와 재밌는 에피소드를 지니고 있는 반데르피게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